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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부터 정확히 2개월 전이군요. 저희 MD 파트너쉽 사무실에 한통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 분과 투자 상담을 하다가 저도 모르게 주식을 때려치라고 언성까지 높여가면서 나무란적이 있죠~(언제 봤다구 - -;) 그 분은 저보다 20살이 많은데도 말이죠. 이유인 즉슨 가정이 있는 사람이 1억원이라는 돈을 집 담보를 통해 대출을 받은 뒤 주식투자로 다 까먹고 현재 사천만원이 남았다면서 하소연을 하길래 말입니다. 전 그때 너무나도 답답하고 그 분이 안쓰러워 저희 사무실에 초대하기에 이르렀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의무감에 사로잡혀 우리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장장 5시간에 걸쳐 그 분을? 위한 개인 투자강의가 시작됬고 강의가 끝나 갈 때쭘 그 분의 얼굴엔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그 때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죠^^]
일단은 그 분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했기에 그 동안의 매매기록을 복기하듯 늘어놓는 그 분의 청산 유수를 들어준 뒤 잘못된 매매습관에 대한 키포인트를 짚어주고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원리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그 분을 교육하기 시작하였죠. 그 분의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종목선정과 매매타이밍 그리고 보유기간에 대한 인내심 부족이였습니다. 제가 설명하기를 아무리 종목 선정이 좋고 타이밍이 옳아도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선 최소 보유기간에 대한 인내심이 필요하다라고 목 소리 높여 말하면 그 분 나지막한 목소리로 왈~!!! 그래서 언제 돈법니까~? (할말 없음 - -;)
결국 투자란 확율 게임이고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개념을 이해시키는데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통상적으로 초보님들께 가장 이상적인 거래전략은 매수후 3개월 이내에 매수가 대비 +30% 정도의 투자수익이 가능한 추세매매 전략이면 충분하다고 늘 강조합니다. 왜냐면 투자금액이 적은 일반 투자자들에겐 기업의 실적 모멘텀을 이용한 추세매매가 투자금액대비 수익율 측면에서 훨씬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투자금액이 큰 저로서는 추세매매보단 가치투자가 훨씬더 효율적인 거래전략입니다/금액이 커져갈 수 록 주식시장은 가치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수익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이건 어디까니나 제 경험이지만...^^]
어쨋든 그 분은 저에게 2개월 단위의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가능한 추세매매기법을 배우고 가셨습니다. 제가 집필한 한 권의 투자서적과 함께 말이죠.[고맙다면서 빵 5인분을 주시더군요~그 분 가시고 나서 사무실 식구들이랑 맛나게 먹었습니다...장장 5시간을 떠들고 나니 허기가 그렇게 지더군요~~~ - -; ] 그 뒤로 전화를 자주 주셨습니다. 제가 그랬죠. 공부하시고 매수하시기 전에 항상 전화 한번 주시라고... 주식을 매수한뒤에는 지지선이 지켜지는 한 꼭! 참고 있다가 2개월 뒤에 매도하는 습관을 들여보라고...[사실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지만 ..저의 마지막 당부를 기억은 하실런지... ^ ^*]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분이 저에게 매수하기 위해 상담을 요청했던 아비코 전자의 주가를 보고 생각나는게 많아서 글을 쓰는 겁니다. 그 때당시 그 분께[정확히 2개월전] 아비코 전자를 매수하신 뒤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시장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최소 2개월 정도 보유하셨다가 매도하시라고 신신 당부를 해드렸죠. 당시 다른 주식들은 움직이는데 아비코 전자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지만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였고 수급밸런스도 우수하면서 저점대비 1차적인 바닥을 확인한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의 저점만 지켜진다면 반드시 3개월 이내 30% 정도의 기대수익율은 가능하다는 판단 이었죠.그래서 당시 MD 파트너쉽 펀드에도 편입시키게 됩니다.[지금의 아비코 전자 주가를 보면 무섭습니다^^ 많이도 올랐죠 / 현재 MD 파트너쉽의 보유종목이기도 하며 원칙대로라면 매도해야 하지만 시장상황이 상황인지라 현재는 연장 보유중입니다]
그 외에도 투자상담을 위해 전화 하시는 분들께 가끔 종목 상담도 하면서 몇 종목 포트폴리오도 권해드리지만 이 바닥이 돈을 가지고 노는 곳인지라 그런지는 몰라도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은 쉽게 쌓아지지는 않더군요.[요즘 들어서 뒤통수가 많이 아픕니다~ - -; ]
아무튼 전 늘 초보님들께 강조합니다. 어설픈 가치투자보단 기업의 이익 모멘텀을 이용한 추세매매 전략을 이용해서 주가의 중기적인 저점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주식을 과감히 매수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주식을 매수한 뒤에는 지지선이 지켜지는 한 최소 2개월 정도 보유한 뒤에 매도한다면 당신의 계좌는 최소한의 이익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게 보일 것이라고 말이죠~
아무튼 공부하십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