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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해년을 맞이한지 약 9개월의 시간동안, 사회적 이슈에 따라 테마주가 형성되며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돼 눈길을 끌었다.
2007년은 재물운이 부각되는 황금돼지해를 맞이해 신년 초 부터 출산주가 급등했다. 보령메디앙스와 큐엔에스, 아가방이 급등세를 기록하며 새해를 맞이했고, 이후 북한의 추가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술통신망 핵심장비 생산업체인 휴니드는 추가 핵실험 소식이 보도된 1월5일 무려 11.22% 급등했고, 보도 전문채널인 YTN도 5.88% 덩달아 상승했다.
1월22일 새 화폐가 발행에 앞서 투자자들은 신권발행주에 몰렸다. ATM 기기 전문업체인 청호컴넷과 한틀시스템이 재미를 봤다.
2월 경기도 안성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는 소식에 조류독감 관련주, 대림수산, 사조산업, 오양수산, 신라수산 등이 강세를 보였고, 6자회담 타결소식에 대북송전주인 이화전기, 제룡산업, 비츠로시스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는 선물 포장을 위한 제지주가 부각되며 한솔제지와 한국제지가 인기를 끌었고, 3월 황사철에는 공기청정기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4월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른바 인천 땅부자株, 한진중공업과 동양제철화학, 대우자동차판매 등이 이슈가 됐다.
5월 들어서는 자원개발주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맞이하며, 사업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묻지마 급등 행진이 이어졌다.
6월에는 장마 수혜주로 방역장비업체인 파루, 농약관련업체인 동방아그로, 조비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7월에는 8월1일 디워 개봉을 앞두고 디워 수혜주가 눈길을 끌었다. 영구아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주소재와 성신양회, 그리고 배급을 맡은 미디어플렉스가 강세를 보였고, 8월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발표됐을 당시에는 남북경협주인 광명전기, 이화전기,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등이 부각됐다.
8월들어 본격적인 대선 수혜주가 등장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공약으로 대운하 수혜주(삼호개발, 특수건설, 이화공영, 홈센타 등)가 등장했고, 정동영株, 손학규株는 9월까지도 지지율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에는 MBC 태왕사신기가 인기를 끌며 관련주인 퓨어나노텍과 키이스트가 이슈가 됐다. 퓨어나노텍은 태왕사신기 연출을 맡은 김종학 PD의 우회상장으로 이슈가 된 바 있고, 키이스트는 주연배우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황사나 AI주 같은 테마주들은 특정 시즌과 맞물려 매출이 호조를 보이기 때문에 주가도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이슈가 가라앉게 되면 기업 주가도 일시적인 등락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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